[코스피 마감]바이든 사퇴에 시장 혼란 가중…2760선 후퇴

코스피, 1.14% 내린 2763.51에 마감
외국인·기관 순매도, 개인 순매수
반도체·2차전지↓, 의약품·보험↑
  • 등록 2024-07-22 오후 3:42:06

    수정 2024-07-22 오후 3:42:0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일 1%대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내린 2763.51에 거래를 마쳤다. 2790.99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키우며 276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7억원, 19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37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468억 75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251억 6400만원 순매수로 전체 720억 39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버 오류로 인한 IT 대란으로 혼란을 겪은 상황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결정이 전해지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며 “조정장에서 투자심리 약해져있는 가운데 이어지는 불확실성 확대 요인들에 시장이 더욱 쉽게 흔들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42%), 철강및금속(-2.00%)이 급락했고, 제조업(-1.60%), 화학(-1.58%), 의료정밀(-1.55%), 기계(-1.47%) 등의 하락폭도 컸다. 반면 의약품은 1.50% 급등했고, 건설업(0.91%), 보험(0.42%)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66%, 2.15%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4.92%), 현대차(005380)(-1.35%), 삼성SDI(006400)(-4.20%), LG화학(051910)(-4.05%), 포스코퓨처엠(003670)(-6.03%)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6%)와 셀트리온(068270)(2.82%)은 상승했고, KB금융(105560)(2.00%), 신한지주(055550)(3.00%), 하나금융지주(086790)(1.44%)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212개 종목이 상승했고, 676개 종목이 하락, 45개 종목이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4억 5708만 2000주, 거래대금은 10조 2909억 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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