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000490)은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자사 인공지능(AI) 식물 재배기를 전시했다고 9일 밝혔다. 대동은 자사 부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삼성 부스에서도 제품을 전시했다.
| CES 2025 삼성 부스 내 전시된 대동 AI 재배기.(사진=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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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은 이번 CES 2025에 국내 농기계 업체 중에는 처음 참가해 ‘AI to the field’를 콘셉트로 부스를 꾸렸다. 부스에서 첨단 AI 기반의 △다기능 농업로봇 △정밀농업 △AI 식물 재배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미래농업 리딩 기업 비전 선포 후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농업 기술을 개발해 온 대동이 이번 CES 2025에서 자사의 AI 미래농업 청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대동의 AI 식물 재배기는 AI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식물을 수확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AI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카메라로 씨앗 캡슐을 인식해 식물별 온·습도, 조도, 배양액 등의 재배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 생육 상태를 분석해 수확 시기도 예측 가능하다. 특히 대동이 품종 개량 연구를 통해 작물의 기능성 성분을 극대화한 일반 및 기능성 작물도 AI 식물 재배기를 재배 후 소개한다.
특히 대동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CES 2025 삼성전자 부스 내 케어 구역에서 대동의 AI 식물 재배기를 통해 재배한 바질, 메리골드 등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대동 측은 AI 식물 재배기가 ‘스마트 파밍’ 기술로 특별한 지식 없이도 누구나 가정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고 스마트홈 기기의 하나로 가정에서 개인 건강 맞춤 식물을 수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방향과 부합해 전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동은 향후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AI 식물 재배기를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연결해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AI 식물 재배기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영양분이 가득한 채소를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 맞춤형 농업 시대’를 여는 제품”이라며 “삼성전자 부스에서 재배기 전시는 AI 기반 당사 미래농업 기술 홍보하고 그 가치를 평가받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