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이 잘했다”는 응답은 33%였다. 트럼프가 잘했다는 응답이 두 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굳혀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조사는 토론회를 시청한 미국 유권자 5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결과는 대선 TV 토론 이전에 이뤄진 여론조사 예측치와 크게 차이가 났다. 토론에 앞서 응답자의 55%가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더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토론 후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이 1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020년 대선 토론에선 바이든이 더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엔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선 TV 토론이 끝난 후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팀 스콧 상원의원 등 유력한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기자회견장에 모여 토론 성과를 칭찬했다.
양측 선거캠프는 모두 자신들의 후보가 더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캠프는 성명을 통해 “오늘 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과 승리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한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어떤 모습일지 예견하는 미국에 대한 어둡고 후진적인 시각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성명에서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최고의 토론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왜 해고당해야 하는지 보여줬다”고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