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18일째인 26일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철도 파업 사태의 중재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계종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의 대화 자리를 주선하는가 하면 노사 교섭 재개까지 이끌어냈다. 코레일 노사는 지난 13일 결렬 이후 13일만에 이날 오후 교섭을 재개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철도노조 파업의 해결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여야는 ‘철도 민영화 금지 법적 명문화’ 문제로 공방만 벌였다.
코레일도 이날 교섭을 벌이는 등 설득 작업을 진행했지만 한편으로는 파업 장기전 돌입 등을 우려해 예정대로 대체인력 660명 채용 공고를 냈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열차 운행 차질을 줄이기 위해 철도 기관사·승무원 등을 선발, 내년 1월부터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