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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월가 저명 공매도 투자자인 시트론리서치의 앤드류 레프트는 이날 테슬라와 회사 CEO 머스크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연방증권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다.
소장에 따르면 그는 머스크가 온라인에 허위·오도된 정보를 유포해 테슬라 주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7일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자금이 확보됐다”고 게재했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11% 치솟았다. 하지만 자금 확보 트윗이 허위로 드러나면서 주가조작 논란이 일었다.
일련의 사건이 일어난 뒤 머스크는 지난달 24일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하고 기업공개 상태를 유지하겠다며 기존 결정을 뒤집었다.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혼란에 빠졌다.
일각에선 공매도 투자자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머스크가 그간 트위터와 인터뷰 등을 통해 주가하락에 베팅해 차익을 거두는 숏셀러(short seller), 이른바 공매도 투자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공매도 세력이 수개월간 극한의 고문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