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수협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 수산식품의 유럽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파리 무역지원센터의 문을 연다. 기존 아시아 위주였던 수산식품 수출 시장을 유럽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자료=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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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수협과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무역지원센터 개소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관,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와 문승현 주프랑스 대사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그간 우리 수산식품 수출은 중국(29%)과 일본(20%)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14%)에 집중돼 있었다. 이번 파리 무역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시장을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10년간 수산식품 수출액 추이를 보면 유럽연합(EU) 권역의 수출 성장세는 연평균 8% 수준으로 두드러진다. 특히 프랑스는 EU 국가 중 매우 높은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적극적인 시장 개척이 시급한 상황이다.
파리 무역지원센터는 EU 복합식품 수입규정, 생산·가공시설 등록, 수산식품 안전성 기준 등 유럽시장의 높은 비관세장벽 대응과 더불어 우리 수산식품 기업의 현지 정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 바이어 무역 상담회, 국제 박람회 참여 등을 지원하고, 현지 대형마트나 요식업체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 행사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그동안 우리 수산식품의 시장이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어서 이번 파리 무역지원센터 개소가 수산식품 수출 다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파리 무역지원센터를 수출 거점으로 하여 우리 수산식품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