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원(내부관리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9% 증가한 수치다.
|
전임 그룹 회장인 구자열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재임 시절, 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과 동해시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 구축,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사업 확대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를 확대했다. 특히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대만 등에서 1조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내는 등 해저 사업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영국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 4000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공급키로 했다.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LS MnM은 정보기술(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ODS)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을 극대화했다. LS엠트론은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에너지 계열사인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했다.
LS그룹 측은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Carbon Free Electricity)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