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방송노동조합(위원장: 김현우)이 탈정치와 탈상위노조를 선언했다.
방송노동조합은 2일(월) 사내 성명을 통해 어느 진영, 어느 조직에도 예속되지 않는 탈정치와 탈상위노조 선언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공기업이 대주주인 YTN의 소유구조를 사내 일부 인사들이 악용해 지금까지 정치적 진영논리와 교조적 조직 논리로 회사를 오염시키고 불공정 방송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사내 권력 탐욕적 인사들의 ‘정치권 줄대기’는 극대화됐으며, 이로 인해 국민의 뉴스전문채널 YTN은 편파·불공정 보도와 인사 전횡으로 조직은 만신창이가 됐다고 지적했다.
YTN방송노동조합 김현우 위원장은 “언론사 존재의 기본 중의 기본인 권력 비판과 감시에 주저함이 없는‘정론직필’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탈정치를 선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동조합은 사내 직군과 직급은 달라도 우리 모두 현재진행형‘언론인’이라며, 탈정치와 탈상위노조 선언을 통해 오로지 공정방송과 공정일터를 이뤄내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하 YTN방송노조 선언문
[YTN방송노동조합] ‘탈정치’ ‘탈상위노조’ 선언합니다!
방송노조가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탈정치’그리고 ‘탈상위노조’를 선언합니다.
정치적 진영 논리와 교조적 조직 논리로 오염되고 갈가리 찢긴 회사를 이제! 재건하겠습니다.
‘권력탐욕적’인사들의 ‘정치권 줄대기’는 지난 5년간 특히 극대화됐으며, 지금은 더욱 간교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 사이 우리들의 일터, 국민의 뉴스채널 YTN은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보도는 ‘편파·불공정’
인사는 ‘패거리주의’
경영은 ‘주먹구구’입니다.
능력 제로, 인간성 0점인 이들은 공기업이 대주주인 YTN의 소유구조를 악용해 정권교체
한가로이 재택근무를 즐긴 무능력의 화신 ‘정찬형’과 정치적 시류따라 일당들과 함께 카멜레온이 되는 ‘우장균’이 그렇게 YTN 사장으로 군림했거나 하고 있습니다.
이런 오욕의 시대, 이젠 단절해야 합니다.
그래서 방송노조는 ‘탈정치’뿐만 아니라 ‘탈상위노조’의 길을 걷고자 합니다.
뜨거웠던 ‘1987년 민주화’의 기억은 이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전인미답의 길을 개척하겠습니다.
정치적 뒷배 안 챙기고, 거대조직의 안락함도 기대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공정방송과 노동의 가치만 챙기겠습니다.
직군과 직급은 달라도 우리 모두는 언론인입니다.
그들의 ‘야만의 시대’를 끝장내고 공정방송과 공정일터 이뤄내겠습니다.
방송노조가 앞장 서겠습니다.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2022. 5. 2.
YTN방송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