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 당일인 5일 오후(현지시간)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신고가 접수된 조지아주에서 15개 투표소의 운영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 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메사 커뮤니티 칼리지 외부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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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이날 폭탄위협을 받은 12개 투표소 외 추가로 3개 투표소도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라펜스퍼거 국무장관은 조지아주 투표소에 대한 모든 폭탄 위협이 러시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폭탄 위협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그 출처를 알고 있지만, 공공 안전을 위해 누구도 투표에 방해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지 이번 선거에서 52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투표했다고 전하며 “이런 투표율은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는 주법에 따라 각 카운티는 투표 마감 한 시간 후에 결과를 게시해야 한다.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개표)가 이전보다 훨씬 더 빨라질 것이며, 이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애리조나주 나바호 카운티의 4곳에서도 폭탄 위협이 있었다. 애드리안 폰테스 애리조나주 국무장관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이번 공격이 우리의 외국의 적 중 하나인 러시아에서 비롯된 것으로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두 투표소도 위협을 받았지만, 투표는 중단되지 않았다.
FBI는 폭발 위협 이메일은 러시아 도메인에서 발신됐으며 미국 선거에 혼란과 불신을 조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