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지난해 기념비적인 한해를 보냈으며, 전례 없는 ‘부(富)의 창출’ 위업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엔비디아 설립 초기부터 이사회에서 30년 이상 자리를 지켜 온 텐치 콕스, 마크 스티븐스, 하비 존스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엔비디아가 창업할 당시 투자했던 인사들로, 말 그대로 초기 투자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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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블룸버그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298번째 부자로 이름을 올린 스티븐스 이사의 자산은 93억달러로 집계됐다. 존스 이사는 엔비디아 지분 3억달러어치를 처분했지만, 여전히 10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황 CEO까지 합치면 네 사람의 순자산은 1300억달러를 웃돌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대 이사회에도 속하게 된다. 세계 12위 부호인 황 CEO의 순자산은 1144억달러로 작년 한 해 동안에 70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재무학 교수로 재직중인 펠리페 카베존은 “회사의 ‘보상 방식’이 아닌 회사의 ‘성장’으로 인한 특별한 사례”라며 “(장기간 이사로 재직하며 맞이한) 행복한 결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