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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7년 간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정을 요약하면 ‘눈먼 돈’을 ‘고인 물’에 푼 것에 불과합니다. 비효율과 비도덕의 잔치였던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미래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역대 서울시장 중 박 시장 만큼 많은 지적을 받고 문제점이 많은 시장은 없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박 시장은 시장으로서의 책무와 책임을 저버렸다”면서 “시민들의 생명이 걸린 문제인데도 전시성 행정 즉 ‘쇼통’이 우선시해 시장으로서 책임을 방기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박 시장의 무능과 관련한 문제 제기를 하면서 안 후보는 △서울의 합계출산율 0.84 △서울의 실업율 5.1% △낮은 서울시 청렴도 △강남북 격차 확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박 시장의 지난 7년 간 1000만명 글로벌도시를 운영한 것이 아니라 수만명의 유럽 중소도시를 흉내내는 만기친람형 리더십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공개 질문에 답이 없다면 모두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