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7일부터 신입생 정시모집…“코로나에도 취업률 선방”

폴리텍대, 7일부터 신입생 896명 정시모집
지난해 자체 취업률 77.5%…코로나19에도 취업률 선방
  • 등록 2021-01-06 오후 12:00:00

    수정 2021-01-06 오후 12:31:07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대)가 오는 7일부터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정시모집을 진행한다. 폴리택대는 코로나19로 청년 취업난이 극심해진 가운데 지난해 취업률이 77.5%로 선전하고 있다고 폴리텍대는 전했다.

경북 영천 로봇캠퍼스 전경. 폴리텍대 제공.
6일 폴리텍대는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021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정시 모집을 한다고 밝혔다. 28개 캠퍼스 158개 학과에서 896명을 선발한다. 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캠퍼스를 방문하거나 입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폴리텍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도 취업률 80.0%를 기록하며 전문대학(70.9%) 대비 높았고 유지취업률은 90.1%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자체 취업률 조사도 77.5%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취업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목포캠퍼스 발전설비과 나경민(24)씨는 졸업을 앞두고 한국발전기술(주)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나씨는 “폴리텍에서 배운 기술이 현장에서 소중한 능력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며 “경상정비 분야 경력을 쌓고, 어학 실력도 키워 해외 플랜트 분야로 진출해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을 누비던 공연예술가에서 공무원으로 새 출발한 사례도 있다. 익산캠퍼스 오성진(27)씨는 엔터테인먼트 공연 팀에서 활동하다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용접 기계 설치 회사에 취직했다. 이후 익산캠퍼스 전기제어과 1년 직업훈련과정과, 컴퓨터응용기계과 2년제 학위과정에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한 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소속 순천국토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팀 연구위원은 “제조업이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 위축이 덜했다”며 “코로나19로 바이오, 데이터 신산업 분야가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취업난에 선방한 요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러닝팩토리 구축과 학과개편 등 산업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직업교육이 취업난 극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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