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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연구센터는 “전체 팀은 이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으며, 가능한 한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적었다.
고래연구센터 연구원들은 지난 2018년 J35가 17일 동안 죽은 아기 범고래를 업고 1600km 이상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새끼 고래는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고, 어미와 밀접한 유대감을 가진 고래 무리가 번갈아 가며 새끼의 사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씨닥(SeaDoc) 과학 책임자인 조 게이도스는 J35에 대해 “슬퍼하거나 애도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장류나 돌고래처럼 상대적으로 수명이 긴 다른 사회적으로 응집력이 있는 동물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범고래 임신 5마리 중 1마리 정도만이 첫 번째 생일까지 생존한다. 센터의 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와이스는 범고래 새끼의 50%만이 첫해에 생존한다고 추정했다.
워싱턴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사이의 바다를 오가며 서식하는 범고래의 세 무리 가운데 남부에 사는 범고래 개체수는 수십 년 동안 감소하며 현재 73마리만 남았다. 범고래는 사냥을 방해하는 선박 소음을 비롯해 주된 먹이인 치누크 연어의 부족, 해양오염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