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MB뱅크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시스템 전환을 무기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MB뱅크는 3000만명에 가까운 고객수를 확보한 베트남 4대 은행으로 우리나라의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 팜반밍 MB뱅크 FDI본부장이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한·베 투자협력포럼’에서 ‘중소기업 금융인프라 확대’를 주제로 주제발표하고 있다.(사진=MB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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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반밍 MB뱅크 FDI(재무투자) 본부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가혁신센터(NIC) 호아락 캠퍼스에서 중소기업중앙회, IBK기업은행,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SME)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베 투자협력포럼’에 참석해 “베트남 직접 투자를 생각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팜반밍 본부장은 “MB뱅크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신뢰가는 금융기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그러기 위해 MB뱅크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금융, 증권, 기금관리, 생명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선도적인 디지털 국가가 된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MB뱅크도 베트남 중앙은행의 지시에 따라 2026년 디지털 전환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세우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2022년 대비 2배 이상 디지털 거래량 증가를 이뤘다.
팜반밍 본부장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진행한 협력 포럼에서 MB뱅크는 베트남에 거주하고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 한국어 버전을 발표했다”라며 “여러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에 MB뱅크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