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실시' 금투세 여론조사서 52% "유예나 폐지해야"

황명선 의원, 윈지코리아컨설팅 의뢰 조사
시행 33.3%·유예 23.5%·폐지 28.4% 응답
  • 등록 2024-10-04 오후 5:14:11

    수정 2024-10-04 오후 5:14:11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당론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당이 자체적으로 실시간 여론조사에선 유예·폐지 의견이 과반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한 금투세 관련 정책여론조사에서 △시행 33.3% △유예 23.5% △폐지 28.4% 응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예와 폐지를 합할 경우 51.9%에 달해 시행보다 응답이 많았다.

유예나 폐지 등 시행 반대 이유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식시장침체(53.7%) 이에 따른 소액투자자 피해(38.8%) 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시행 찬성 응답자들은 조세형평성 (54.4%), 사회불평등 완화 (39.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의 87%가 금투세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41.7%는 내용까지 알고 있다고 했다. 조사대상 56%는 주식투자 경험이 있고 투자경험과 별개로 주식투자에 대해 47.9%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황명선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로 주식시장과 금투세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정책 결정에 있어 국민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번 조사는 황명선의원실이 국정감사를 대비해 기획한 대국민 경제이슈 여론조사로서 조사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했으며, SK텔레콤 가입고객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70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2024년 9월 27~30일이고, 95% 신뢰수준에서 ±3.7% 오차범위이며, 상세한 조사내용과 결과는 향후 열린국회정보포탈에 게재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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