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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쥬빌리 유튜브 채널에서 마지막 회(5회)차를 끝낸 ‘머니게임’ 예능은 35일간 총 145만뷰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약 한달간 방영했던 ‘머니게임’은 네이버웹툰의 원작 웹툰 ‘머니게임’을 예능화한 프로그램이다. 국내 웹툰이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예능으로 제작된 사례여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원작 웹툰인 ‘머니게임’은 총 상금 448억원을 두고 8명의 참가자가 100일간 생존 경쟁을 펼치는 스릴러물로 2018년 연재됐던 작품이다. 장르 자체가 서바이벌이어서 그간 예능 제작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지난해엔 유튜버 ‘진용진’ 채널이 ‘머니게임’ 예능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번 미국판 ‘머니게임’ 웹예능은 총 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7000만원)를 두고 8인의 참가자가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렸다. 참가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총 10일간 시중 물가 100배가 적용된 밀실에서 생존 경쟁을 펼쳤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회차는 1화다. 지난 12일 공개된 1화는 현재 56만2869뷰를 기록 중이다. 웹툰 원작의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이라는 신선한 콘셉트가 관심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이후 2~5회까지는 평균 20만뷰 안팎을 유지 중이다. 시간이 더 흐른 후엔 전체 조회 수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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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라는 닉네일을 가진 한 시청자는 “웹툰도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작은 웹툰이 이런 큰 채널에서 인정을 받고 다시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게 너무 멋지다”고 언급했다. ‘xiaoyucat’라는 시청자는 “해당 웹툰이 방송으로 제작돼 너무 기쁘다”며 “웹툰 앱에서도 웹툰을 꼭 보길 추천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웹예능을 보고 ‘머니게임’ 원작을 보는 사례도 생겼다. 닉네임 ‘ZYRN MUSIC’ 시청자는 “(예능에서 본 후) 웹툰을 보고 있는데 굉장하다”고 했다.
당초 네이버웹툰 내부에서도 ‘머니게임’ 웹예능에 대해 전체 조회 수보다는 북미 이용자들의 웹툰 수요 창출에 목적을 둔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머니게임’ 웹예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자체 평가하는 분위기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머니게임’ 웹예능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 다양한 방식의 지식재산(IP)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 한 관계자는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긍정적인 댓글이 많았고 웹툰과 연계해 흥미롭다는 언급도 꽤 있어 웹툰에 대한 홍보 효과를 확인했다”며 “외부 바이럴이 많이 되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점이지만, 새로운 실험인만큼 향후 이런 경험이 쌓일 수록 노하우가 더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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