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이 선택한 ‘발할라’…김재영 의장 노림수 먹힐까

라이온하트 박용혁 사업팀장·고영준 개발 PD 인터뷰
"첫 자체 퍼블리싱, 글로벌 성공 위해 전담팀 마련"
"확률형 수익 모델도 최소한으로, 시즌 패스 등 준비"
  • 등록 2025-01-15 오전 11:00:00

    수정 2025-01-15 오후 7:12:17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과 대만, 일본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남미에서도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출시 후 서비스가 안정화 되면 북미 등 서구권 타깃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박용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사업 팀장은 1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는 21일 정식 출시 예정인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글로벌 사전예약자는 400만명을 돌파했다.

고영준 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 총괄 PD와 박용혁 사업 팀장(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발할라 서바이벌은 북유럽 신화 중 가장 유명하고 극적인 ‘라그나로크’를 배경으로 액션성을 강조한 핵앤슬래시 장르로 개발됐다. 특히 언리얼엔진5로 개발된 고품질 그래픽과 세로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손가락 하나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23년 3명으로 시작해 불과 약 2년만에 나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입지를 키우는데 핵심 역할을 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정식 후속작이다. 지난 2021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처음 내놓은 자체 개발작 오딘은 출시 직후 구글과 애플 양대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해 18주 연속 자리를 지켰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 하나로 직원 수 400명 이상을 보유한 중견 게임 개발사로 발돋움했다.

또 첫 작품 이후 약 3년만에 나오는 신작인 만큼 김재영 의장이 게임 개발 과정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4’ 시연 당시에는 현장 직원으로 가장해 부스 뒤쪽에서 이용자들의 반응을 관찰하기도 했다.

고영준 발할라 서바이벌 개발 총괄 PD는 “게임 개발을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빌드가 마감될 때마다 (김 의장에게) 전달드렸다”며 “빌드를 보실 때마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재밌는 것 같다’ 등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의욕을 살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글로벌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다. 발할라 서바이벌 지원 언어로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말레이어 △포르투갈어 등 13개를 마련한 것은 물론, 220개 국가에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 팀장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으로 인정을 받은 개발사다. 그 후속작인 발할라 서바이벌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자체 퍼블리싱 도전작이기도 하다”며 “퍼블리싱 팀에서 각각 언어를 할 수 있는 멤버를 모집해 모두 글로벌 서비스를 경험해본 프로젝트 매니저(PM)들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수익모델(BM) 또한 글로벌향 게임답게 확률형 모델은 최대한 줄였다. 광고 시청 시 특정 재화를 얻거나 부활 기회를 얻는 방식과 ‘광고 제거’ 모델도 적용됐다. 박 팀장은 “장비는 대부분 게임 속에서 얻을 수 있다. 아무래도 글로벌 서비스이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넣으려고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캐릭터 같은 경우는 확률이 아니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시즌 패스로 구성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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