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부안서 고병원성 AI 확진…전국 23번째 발생

살처분·역학조사 등 방역조치 강화
  • 등록 2025-01-10 오후 8:22:24

    수정 2025-01-10 오후 8:22:2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충남 당진과 전북 부안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이번 겨울 22번째, 23번째 확진 사례다.

지난 6일 경기도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 주변에서 관계자가 출입하는 차량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충남 당진시의 한 육용종계 농장과 전북 부안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각각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가금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련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 등에 대해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두 발생농장의 방역대 내 가금농장 69곳을 대상으로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육용종계 중 사육규모가 큰 농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와 닭을 1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산란계 농장 204곳에는 ‘축산차량 역학 최소화 조치’를 내렸다. 이달까지 전용 차량을 이용하거나 차량이 하루 한 농장만 방문하도록 하는 조치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고병원성 AI가 4건 추가 발생했고 발생지역도 9개 시·도 15개 시·군으로 넓어지는 상황”이라며 “각 지자체는 관내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도로 소독 등을 다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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