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엔비디아 실망감에 韓반도체 ‘쇼크’…1%대 ‘뚝’

전거래일 대비 1.02% 내린 2662.28 장마감
외국인·기관 팔자 vs 개인 나홀로 매수
엔비디아 실적 실망감에 삼성전자 3%, SK하닉 5%↓
업종별 하락 우위·시총상위 혼조
  • 등록 2024-08-29 오후 3:43:02

    수정 2024-08-29 오후 3:43:0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엔비디아 실적 여파에 1%대 하락 마감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27.55포인트) 내린 2662.28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2649.56까지 하락했다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4222억원, 기관은 2676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6274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23일 이후 5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증시를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08포인트(0.39%) 내린 4만1091.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2포인트(0.60%) 밀린 5592.1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8.79포인트(1.12%) 내린 1만7556.03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이전보다 폭 줄어들어 시간외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엔비디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300억4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287억 달러를 4.7% 가량 웃돈 수준으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대비로는 152% 증가한 68센트로 전문가 전망치(64센트)보다 앞섰다. 하지만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시장에서는 실망세가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서프라이즈 부재에 시장이 실망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며 “AI 모멘텀 둔화 우려에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하나 한국 반도체 기업은 미국 반도체, AI대표주 대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4.37%, 기계가 3.49% 내린 가운데 음식료업과 의약품은 2%대 하락했다. 전기전자, 운수창고, 제조업, 종이목재 등은 1%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철강금속이 1.20% 올랐으며 화학, 유통업, 서비스업, 증권, 비금속광물, 보험업은 강보합 마감했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여파로 삼성전자(005930)가 3.14%, SK하이닉스(000660)가 5.35% 하락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차전지 관련주 강세 덕에 6.11%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53% 내렸으며 셀트리온(068270)은 1.24% 주가가 빠졌다.

종목별로 대구백화점(006370)이 17.15% 올랐으며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이 14.38%, TCC스틸(002710)이 11.22%, 삼성공조(006660)가 8.28% 오르며 장을 마쳤다. 반면 핸즈코퍼레이션(143210)은 12.60% 내렸으며 이수페타시스(007660)는 10.30%,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10.02%, 미래아이앤지(007120)는 10.01% 내렸다. 한미반도체(042700)도 9.45%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2억8468만주, 거래대금은 11조29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92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 좀 풀어볼까
  • 6년 만에 '짠해'
  • 흥민, 고생했어
  • 동전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