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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베이징=이데일리 김정남 신정은 특파원] ‘세계 경제의 엔진’ 미국과 중국의 경기 고점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민간부문 고용은 37만4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60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ADP 민간 고용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88만2000명, 74만1000명 늘었으나,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반토막 났다.
미국보다 먼저 고점론이 나온 곳은 중국이다. 최근 경제매체 차이신이 내놓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49.4) 이후 처음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가 1년4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중국은 이미 추가로 돈을 풀기로 했다. 중앙정부인 국무원은 올해 재대출 규모를 3000억위안(약 54조원) 추가로 늘려 지방 소재 은행들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대출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