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3년..복지정책엔 ‘엄지척’·공직자 인사는 ‘낙제점’

임기 3년간 복지정책 50% 이상 긍정평가
외교 정책도 39%에서 56%까지 오르며 긍정평가 회복
인사·고용은 상대적으로 부정 평가 높아
  • 등록 2020-05-22 오후 5:00:13

    수정 2020-05-22 오후 5:00:13

(자료=한국갤럽)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출범 3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가 복지 정책에서 가장 긍정적인 평가(69%)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직자 인사는 긍정평가가 31%에 그쳐 가장 혹평을 받았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시점에서 경제·고용 노동·복지·교육·대북·외교 정책·공직자 인사 등 분야별 평가를 한 결과 복지 정책이 69%로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뒤를 이어 외교가 56%로 두번째로 많은 긍정평가를 받았고 경제(41%), 교육(41%), 대북(40%), 고용노동(37%), 공직자 인사(31%) 정책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이번 조사까지 모두 열 차례 집계에서 복지 정책은 모두 긍정률이 50%를 웃돌았다. 임기 내내 국민들로부터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박수를 받아온 셈이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11월 조사(57%)보다 12%p 상승할 정도로 큰 공감대를 얻었다.

갤럽 관계자는 “복지정책은 현 정부가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라고 볼 수 있다”라며 “복지정책과 외교 정책은 ‘코로나 19’ 대응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과 자원이 집중된 분야”라고 말했다.

외교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부침이 심했다. 지난 2018년 5월 74%로 정점을 찍었지만 2019년 8월에는 39%까지 하락,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잃었다. 이후 2019년 11월 45%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더니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56%로 회복했다.

‘2020년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 평가는 별도로 집계됐다. 긍정률은 지난 조사(4월 2주차)보다 12%p 상승한 85%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률은 지난 조사보다 10%p 하락한 10%에 그쳐 우리 국민 대다수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직자 인사는 31%로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2019년 하반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으로 촉발된 인사 검증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속 일자리 감소로 인해 고용노동 역시 37%로 박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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