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미애 기자]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귀국한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쌍방울그룹은 12일 “김성태 전 회장이 이번주 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검찰 수사를 받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르면 13일 또는 14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김 전 회장은 즉시 귀국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김 전 회장의 입국을 기점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많은 이슈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쌍방울그룹도 공정한 재판을 통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소재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의해 체포됐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의 횡령·배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