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안공항 활주로 14일 오전 5시까지 폐쇄 연장

6일 오후 2시 사고수습 상황
사조위, 사고 현장에서 주 날개 등 조사 병행
사조위 2명, FDR 갖고 미국 워싱턴 출국
  • 등록 2025-01-06 오후 2:54:00

    수정 2025-01-06 오후 2:54: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활주로를 14일 오전 5시까지 폐쇄키로 했다.

국토부는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응(17보)’과 관련 “7일 오전 5시까지 잠정 폐쇄됐던 무안공항 활주로는 사고조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 14일 오전 5시까지로 폐쇄 기간이 연장됐다”고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 충돌한 제주항공 여객기 엔진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격납고 내에서 엔진, 조종석 상부 판넬 등 그간 이송한 주요 부품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강풍, 강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주 날개 등의 조사도 병행 예정이다. 주 날개는 비행기가 공중에 뜨고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며 비행기 양쪽에 위치해 있다.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은 작성이 4일 완료된 상태다. 다만 커넥터를 분실한 비행기록장치(FDR)에 대해선 미국 워싱턴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사조위 조사관 2명이 FDR를 갖고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국토부는 사고 동일기종 ‘B737-800’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주요계통의 정비이력 적정성, 비행전후 점검 실태, 운항 및 정비 기록 관리, 정비 인력 관리 분야 등에 대한 점검도 10일까지 수행 예정이다.

인천, 김포, 제주 등 전국 13개 공항에 설치된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점검도 계획에 따라 8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사망자 179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된 만큼 이날 정오 기준 179명 전원이 장례식장으로 이송돼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장례를 마친 후 유가족 수요를 반영해 심리 지원, 임시주거(피해자 가족 쉼터), 합동분향소 추가 연장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7~8일 강설·강풍·한파 예보에 따라 무안공항 인근 도로 전담 제설차 배치 및 제설장비를 확보하고 상황 종료시까지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목포대 기숙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 주도의 합동 추모제 추진을 위한 계획도 수립 중이다. 필요시 전남, 광주 등 지자체 지원을 위한 협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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