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R 신기술로 산업안전 지킨다..어떻게?

CJ올리브네트웍스, 증강현실 기업 아리아엣지와 제휴
산업안전솔루션 3종 개발
  • 등록 2022-04-25 오후 2:13:59

    수정 2022-04-25 오후 2:13:5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산업현장에서 기술자가 증강현실(AR) 기술로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디지털 기기로 설비에 부착된 지능형 마크를 태그하면 오른쪽처럼 점검 목록이 AR로 표시된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25일 용산구에 위치한 CJ올리브네트웍스 본사에서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왼쪽)와 박종일 아리아엣지 대표이사가 산업안전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으로 운영 및 관리 책임이 있는 산업 현장에서 종사자의 안전보건 확보가 의무화됐다.

인공지능(AI)이나 증강현실(AR)기술로 근로자 안전을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 증강현실(AR) 전문 기업 아리아엣지(대표이사 박종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증강현실 기반 산업설비 점검 시스템(AR Safety Inspection System, AR SIS) ▲원격 협업 AR 솔루션(AR Remote Control) ▲복장 규정 출입 시스템(Smart Mirror)을 개발해 선보였다.

①AR산업설비 점검시스템

증강현실 기반 산업설비 점검 시스템(AR SIS)은 작업 과정을 AR 기술로 점검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현장에 있는 지능형 마커를 태그하면 AR로 작업 목록이 표시되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AR SIS를 도입하면 수기 점검 방식에 비해 작업 오류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고 데이터를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어 이력 관리가 간편하다. 지능형 마커는 QR코드에 비해 인식 시간이 짧고 위·변조가 어려워 보안에 강하며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도 높일 수 있다.

AR SIS로 점검한 데이터는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법적 분쟁 시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전보건 리스크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장 작업자가 AR Remote Control로 원격지에 있는 전문가와 소통하는 모습. 현장 작업자(왼쪽)가 전문지식이 필요한 작업 내용을 촬영하면 원격지에 있는 전문가가 같은 화면을 보고 텍스트, 이미지, 그림 등을 추가하여 실시간으로 설명할 수 있다.


②원격 협업 AR솔루션

AR을 활용한 또다른 솔루션인 원격 협업 AR 솔루션은 공간의 제약없이 현장 작업자와 원격지 전문가가 소통할 수 있는 협업 도구다.

현장 작업자가 보유한 스마트 기기와 원격지 관리자의 PC를 하나의 서버로 연결해 현장 작업자는 현장 영상과 음성 등을 송신하고 관리자는 수신된 영상에 시각적 요소와 음성을 추가해 송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품 수리를 위해 작업자가 제품을 촬영하면 관리자는 원격지에서 해당 영상에 선 드로잉이나 화살표, 텍스트, 이미지 등을 추가하며 수리 방법을 실시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원격 협업 AR 솔루션은 국내외 제품 수리 외에도 원격 가이드, 화상교육, 화상회의 등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CJ제일제당 식품공장에서 직원이 복장 규정 출입 시스템을 통해 복장 상태를 확인받는 모습. 홍채로 출입자 인식을 하고, 복장을 규정대로 갖췄는지 Vision AI가 확인을 한 뒤 초록불(pass)이 뜨면 출입문이 열려 공장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③복장 체크 스마트 미러

Smart Mirror는 보호복이나 위생복, 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하는 식품공장, 제약사 연구소, 반도체 설비 등에서 활용 가능한 복장 규정 출입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작업복 착용 여부와 작업자의 신원을 동시에 확인 할 수 있는 키오스크 형태의 출입 제어 시스템으로, RFID(무선인식)나 홍채인식으로 작업자를 확인하고, Vision AI 기술로 복장과 작업 도구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다.

작업자의 복장이 규정에 어긋난 경우 사이렌 또는 SMS로 실시간 통보되며, 출입 데이터를 전산화하여 작업자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클라우드센터 관계자는 “Vision AI와 AR 등 신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재해를 예방하고 작업자들의 안전까지 고려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작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환경을 개선하여 ESG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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