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합병안을 가결했다.
티빙과 시즌이 합병하면 이용자 수는 단순 합산 기준 약 560만명이 돼 웨이브를 제치고 국내 최대 온라인동영사서비스(OTT)가 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티빙의 월간 활성화사용자(MAU)는 401만명, 시즌은 157만명이다. 단순 합산하면 558만명으로 웨이브의 423만명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이제 국내 1위 OTT업체가 된 티빙은 넷플릭스를 잡기 위한 본격적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윤경림 사장은 “글로벌 OTT의 각축장이자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보다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최근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KT그룹은 미디어 밸류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CJ ENM과 협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