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이상훈, 이하 KCA)이 어민들이 언제든지 SOS 구조신호 발신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선박 조난버튼 연습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어민들이 해상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조난버튼을 누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구조 신호를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해결해 보고자 연습기를 제작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조난버튼 연습기는 선박에 설치된 무선장비와 동일한 모형으로 제작되어 실제와 똑같은 방법으로 3초 이상 구조버튼을 누르면 경고음이 발생된다.
이상훈 원장은 지난 7월말, 목포 북항에서 어민들에게 조난버튼 연습기 사용방법을 교육하였으며, 어민들의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한 조난버튼 사용 안내 스티커도 선내에 부착했다.
8월 7일과 8일에는 여수, 진주, 포항을 방문해 어선안전조업국 등 해상 안전 유관기관들과 조난버튼 연습기 교육 동참을 포함해 해상 이동통신 음영지역 개선 등 선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KCA는 조난버튼 연습기 교육으로 앞으로 해양사고 발생 시 조난 구조버튼 이용을 통한 신속한 인명구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해경과 합동으로 SOS 구조버튼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했던 이상훈 원장은 “KCA는 해양사고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조난구조 버튼 누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