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체포 안 해…대통령 경호 문제 고려"

경찰, 김성훈 차장·이광우 본부장 이날 체포 안 해
"대통령 경호 문제 있어" 경호처 입장 고려해
"이후 경찰에 출석하면 영장 집행"
  • 등록 2025-01-15 오전 11:50:31

    수정 2025-01-15 오전 11:50:3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경찰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선 이후에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과천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경찰 특수단은 15일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체포하지 않았다”며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경호 문제가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특수단은 이들로부터 경호 업무가 끝난 후 변호인과 출석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이날 윤 대통령이 경기 과천 공수처로 압송됨에 따라 공수처까지 경호 업무를 수행했다. 추후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경찰에 나오면 특수단은 이때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특수단은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김 차장과 이 본부장 등 경호처 관계자들을 입건해 출석을 요구했다.

경호처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은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이후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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