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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시장은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한국당을 탈당한다”며 “1996년 1월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으로 정당명이 두세번 바뀌었지만 지난 23년간 몸담고 있던 정당을 떠나는 마음은 매우 참담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당 원내대표, 당대표 등을 역임하며 당에 헌신해온 점, 2014년 창원시장으로 당선돼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한국당을 떠나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창원시장에 출마하겠다”며 “창원시민의 힘으로 당선된 후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와 정당의 민주화와 정의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창원시민과 당원들을 향해선 “정의로운 심판의 철퇴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당원들의 동반탈당 움직임엔 “탈당은 저 혼자로 족하다”며 “당에 남아 계신상태로 저를 격려해주시면 고맙겠다. 제가 복당했을 때 당을 혁신하는 데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