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모든 지원 약속”…LG화학, 인도 사고 종합대책 발표

정부기관 협의 통해 유가족 및 피해자 지원 총력
전문기관 통한 환경영향조사, 투명한 결과 공개
지역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적극 추진키로
  • 등록 2020-05-14 오후 3:14:56

    수정 2020-05-14 오후 5:36:21

인도 비사카파트남 LG폴리머스 공장 내 마련된 주민지원 민원 핫라인(Hot-line) 센터. (사진=LG화학)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화학(051910)이 인도 가스 누출 사고 관련 유가족 및 피해자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전문기관과 함께 환경영향 조사를 실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사업도 현지 주민 의견을 받아 적극 추진키로 했다.

14일 LG화학에 따르면 LG폴리머스인디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그간 LG화학은 보상 및 피해 복구 방안을 검토해 온 바 있다. 이날 발표한 추가 지원책은 △정부 기관과 협의해 유가족 및 피해자 가능한 모든 지원 보장 △지정 병원에서 주민건강 검진 및 치료 제공 △선정된 전문기관서 환경영향조사 진행 및 결과 공개△지역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추진 추진 등 크게 4가지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공장은 만반의 조치로 완벽히 통제된 상황이지만, 만약의 위험 제거를 위해 공장 및 부두의 스티렌모노머(SM) 재고를 국내로 이송하고 있다”며 “최근 본사에선 기술전문가 중심으로 현장지원단을 파견했고,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피해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LG화학의 인도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선 SM 재고에서 가스가 누출돼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인근 지역주민 8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SM을 원료로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들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SM 자체를 현지에서 생산하진 않지만 쌓여둔 재고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LG화학은 지난 13일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 규모의 현장지원단을 급파하며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최근엔 아시아 시민사회단체들까지 나서 “LG는 이번 사건을 한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여기고 대책을 마련하라”며 강하게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 단체는 1984년 인도 보팔 유니언카바이드 살충제 공장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유출돼 2250명이 사망한 최악의 사고를 거론하는 등 LG화학을 압박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피해주민과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상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지원단이 현지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언급했다.

14일 인도 비사카파트남에서 LG폴리머스 현지 지원단이 피해 지역 주민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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