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친환경 열분해 기술 선도 기업 에코크레이션은 지난 8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 [에코크레이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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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설비와 열분해유의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유화플랜트를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열분해는 일반적으로 태우는 소각과 달리 폐플라스틱을 무산소 상태에서 간접 방식으로 열을 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 대기 오염을 일으키는 소각에 비해 친환경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부산물로 열분해유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코크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촉매와 정제 설비가 포함된 열분해유화 플랜트로 왁스, 염소, 잉크 등 찌꺼기 및 납사 등 여러 성분을 각각 개질하거나 제거, 분리해 고품질의 정제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자회사인 이앤씨연천 사업장에서 진행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설비 설치 검사를 통과했으며, 이는 지난 2023년 환경부에서 열분해 생산 플랜트 설치 기준에 대한 법적 기준 신설 이후 최초의 합격 판정 사례다.
또한, 회사는 세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한 전기 발전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해 ‘석유 및 석유대체사업법’ 개정에 따라 친환경 정제원료 용도로 국내 대형 정유사들에 고품질의 정제열분해유를 ‘공급하는 등 그동안 관련 기술력을 인정 받아왔다.
이를 토대로 에코크레이션은 지난 2023년 말에 경주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 전문 기업에 연간 2만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열분해 플랜트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오는 상반기 내로 설치가 완료돼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코크레이션은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 이후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할 계획이다.
전범근 에코크레이션 대표는 “자원순환 기술 전문기업으로서 에코크레이션이 보유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친환경 기술이 미래 주요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자원 리사이클링 및 ESG 경영이 가능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