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2500억원, 5년물 300억원 총 3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6200억원이 들어왔다.
전체 숫자는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3년물이다. 3년물 2500억원을 모집했는데 여기에 2500억원의 주문이 턱걸이로 들어오면서 간신히 미매각을 면했다. 2년물은 2350억원, 5년물은 1350억원이 들어왔다.
|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395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기간 당기순손실도 80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에 이어서 적자를 지속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케미칼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다”면서 “최근 금리도 오르면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건설사인 GS건설(006360)도 물량은 채웠지만 오버 발행하게 됐다. 2년물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219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GS건설은 개별 민평 대비 +30bp~+17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140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다만 기존에 계획했던 최대 3000억원 증액은 어렵게 됐다.
에스케이이엔에스(SK E&S)는 3000억원 모집에 1조3500억원의 물량이 들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3년물 1300억원, 5년물 1700억원을 모집했는데 각각 6600억원과 6900억원이 들어왔다.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3년물은 -10bp, 5년물은 -19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무난히 5000억원까지 증액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