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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IT시장분석업체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이하 한국IDC)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의 신기술에 대한 ICT 분야 지출은 연평균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ICT 투자액 중 40%는 신기술 분야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0년 약 30%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비네이 굽타 IDC 리서치 디렉터는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퍼스트 시대의 도래로 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고 이런 기조는 가까운 미래에도 계속 될 것”이라며 “비즈니스 이익을 경험한 기업은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이전으로 되돌리기 힘들 것이고, 나아가 아직까지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지 않은 기업들은 이제 세계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클라우드 또는 분석 솔루션 구현을 통해 확보한 절감액은 신규 기술에 재투자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아·태지역 개발도상국들은 기술투자의 초기 단계를 건너뛰고 선진국들이 이득을 얻는 신기술 분야에 발 빠르게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리오 엘렌 클레멘트 시니어 마켓 에널리스트는 “디지털 여정의 속도가 빨라지며 새로운 기술의 도입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며 “조직은 이제 변화의 기회를 잡거나 고객을 위해 변화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신기술 간의 상호 작용과 결합은 조직의 미래를 위해 효과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아·태지역 신기술 투자의 약 80%가 IoT와 로보틱스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IoT 지출의 상당 부분은 제조 운영 및 생산 자산 관리에 관한 사용 사례다. 로봇 관련 투자로는 조립, 용접, 도장 등 산업용 로봇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