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ㆍ클라우드 성장 ‘쑥’...3분기 호실적 낸 SKT(종합)

매출ㆍ영업익 각각 전년비 1.4%, 6.96%↑
로밍 등 이동전화 매출 증가, 비용 절감 효과
비통신 부분인 IDC, 클라우드 30% 이상 성장
  • 등록 2023-11-08 오후 4:49:49

    수정 2023-11-08 오후 4:49:49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017670)이 3분기 호실적을 냈다. 통신뿐 아니라 비통신 부분의 매출 성장과 함께 마케팅비용 감소 등 비용 효율화를 이룬데 따른 것이다. 특히 비통신부분인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이 실적이 각각 30% 넘게 증가하면서 큰 폭의 성장을 했다.
8일 SK텔레콤은 2023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6%, 영업이익은 6.9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3082억원을 기록하며 25.5% 증가했다.

우선 통신부분에서는 로밍 등 이동전화 매출이 증가했다. SK텔레콤 이동통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조65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약 1515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66%에 달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 대비 2.3% 줄은 2만9913원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52만명을 달성했다. 인터넷TV(IPTV) 가입자 3분기 순증 시장점유율 1위도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687만명으로 3분기 순증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로밍의 경우 코로나19 상황 이전 매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로밍 매출은 코로나 직전 해인 2019년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비용절감도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의 3분기 마케팅 비용은 7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7620억원보다 낮아졌다.

SK텔레콤 측은 “전기료 등 전반적인 물가 인상 요인이 있지만, 로밍 등의 이동전화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했고, 비용 중 큰 영역을 차지하는 마케팅 비용, 감가상각비 등이 안정화에 들어서면서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비통신영역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성장도 가팔랐다. 우선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가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리커링(Recurring,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

SK텔레콤은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자체 AI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영역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이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 고도화도 지속 진행한다. 내년 중에는 미국에 새롭게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서 텔코 특화 LLM과 멀티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개인비서 앱 ‘에이닷’에 통화녹음·요약을 도입한 데 이어 연내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닷의 경우 향후 수익사업으로의 구상도 고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에이닷은 수면 관리, 포토, 프로필과 같은 기능들을 묶어 구독형 상품 형태로 제공하는 수익 모델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시장 내 일부 사업자의 경우 포토, 프로필과 같은 AI 콘텐츠에 대해서 월정액 또는 건당 사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만큼 에이닷에서도 유사한 수익 창출 방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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