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북 알짜 재개발 구역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 상반기 9000여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단지인 만큼 둔촌주공과 장위자이레디언트에 이어 규제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
|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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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 분양을 준비하는 이문·휘경뉴타운 사업지는 총 세 곳이다. 휘경3구역을 재개발한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이문3구역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등 총 9196가구다.
이문휘경뉴타운은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사이 동대문구 이문·휘경동 일대 주택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1만5000여 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동대문구 대표 재개발 사업지로 꼽힌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설 ‘휘경자이디센시아’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중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수는 △39㎡ 19가구 △59㎡ 607가구 △84㎡ 74가구다. 2025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전철 1호선 외대앞역과 1호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회기역과 가까운 더블 역세권이다. 조합은 일반분양공고는 이달 24일 낼 예정으로 특별공급 청약은 다음 달 3일, 일반 1순위 신청은 4일, 일반 2순위 신청은 5일로 각각 예정됐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분양계약체결일은 다음 달 23~25일이다.
이문3구역을 3-1구역, 3-2구역으로 나눠 재개발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4321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만 1641가구에 달한다. 전용면적별로는 △20㎡ 77가구 △41㎡ 9가구 △59㎡ 1012가구 △84㎡ 345가구 △99㎡ 22가구 △102㎡ 2가구 등이다. 걸어서 5분 거리에 1호선 외대앞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컨소시엄으로 지어진다.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이문1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라그란데’는 3069가구 대단지로 이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 휘경자이디센시아 투시도 (사진=GS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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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들 단지의 규모가 모두 3280가구로 적지 않은 규모지만 규제 완화 효과 때문에 완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분양가다. 휘경자이디센시아 조합은 3.3㎡당 2930만원으로 분양가를 결정했다. 전용 59㎡는 7억3000만원대, 84㎡는 9억9000만원대에 분양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문1구역과 3구역도 비슷한 가격대에 분양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분양에 나섰던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분양가가 3.3㎡당 2834만원으로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앞서 분양한 장위자이보다 입지가 좋아서 비슷한 가격에 나온다면 시장의 반응은 더 좋을 것”이라며 “서울에서 대규모 단지이면서 광역교통망을 낀 입지가 10억원대에 나올 수 있는 거의 마지막 단지”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최근 규제 완화 덕분에 전국에서 무순위 청약 수요도 기다리고 있어 완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