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878편 감축 노선 발표…오사카·방콕 등 포함

무안공항 참사 이후 1분기 1900편 감축 예정
"운항량 줄여 안정성, 정시성 확보하기 위함"
  • 등록 2025-01-08 오후 4:28:47

    수정 2025-01-08 오후 4:28:47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8일 동계 스케줄 기간인 오는 3월 말까지 국제선과 국내선 노선에서 총 1878편의 운항을 줄인다고 밝혔다.

무안국제공항 참사 이후 제주항공은 올 1분기 국내외 노선 1900편 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고 이후 운항량을 줄여 안정성·정시성 강화에 나서기 위함으로 구체적인 노선 감축안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무안국제공항에서 경찰특공대가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
이번에 제주항공이 밝힌 감편안 중 국제선은 총 1040편이다. 일본 노선에서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부산∼나리타 등 344편, 동남아 노선은 인천∼다낭, 방콕, 보홀 등 326편을 감축한다.

대양주 노선은 인천∼괌, 부산∼사이판 등에서 136편을, 중화권 노선은 인천·제주∼홍콩, 부산∼가오슝 등 234편을 감편한다. 국제선 감축량은 공항별로 인천발 390편, 부산발 342편, 무안발 278편, 제주발 30편이다.

국내선에서는 김포·부산·청주·무안∼제주 등 4개 노선에서 838편을 줄인다.

제주항공은 추가로 약 30편의 감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운항이 결정된 항공편은 당사 인접편으로 스케줄 변경 또는 환불 조치를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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