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지난 3일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KSGA)로부터 전기에너지저장(EES)시스템용 전력변환장치(PCS) 성능 단체표준인증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전기에너지저장(EES)시스템용 전력변환장치(PCS) 시험설비 모습. (사진=K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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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S시스템(이하 ESS)은 태양광처럼 발전량이 일정치 않은 발전설비 생산 전력을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해, 필요할 때 전력을 저장해두는 보조 설비다. 통상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부른다. 표준당국은 ESS 보급 확대와 함께 ESS용 전력변환장치(PCS)에 대한 성능 요구사항에 대한 KC(강제인증) 기준을 마련했으나, 용량에 따라 KC 인증 미대상 제품도 있기에 KSGA는 2012년 제품 성능 요구사항을 담은 단체표준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KTC는 앞으로 KSGA의 위탁시험기관으로서 ESS PCS 제품이 KSGA의 단체표준이 요구하는 성능에 부합하는지를 시험·평가하게 된다. KTC는 재작년 12월 KSGA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1년여간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KTC는 국내 최대 규모인 600킬로와트(㎾) 전원과 10톤(t) 이상의 PSC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10m 규모의 시험설비(챔버)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표준화 체계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