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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김 후보는 표의 확장성이 극히 제한돼 있어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절대로 이길 수 없다”면서, “(제가)과거 대 미래의 선거 구도를 만들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미 안 후보는 과거 두차례나 대선(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만큼 이번 서울시장 출마 역시 2022년 대선을 위한 교두보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박 후보는 지난번 재선 당시 대선 출마를 안한다고 약속하고 결국 지난해 대선에 나갔다. 저는 서울시장 출마해서 당선과 서울을 혁신하기 위해서 열심히 뛸 생각”이라며 “(대선은)본인이 나가고 싶다고 나가는 것이 아닌 엄중한 자리”라고 말했다. 다만 “최선을 다해 서울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성과를 인정받고 여망 있으면 생각해 볼 문제다. 아직 어떤 예단도 내릴 수 없다”고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안 후보는 서울시 정책과 관련해서는 1호 교육 공약인 ‘온종일 초등학교 제도’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초등학교 데려다주고 퇴근할 때 데려고 와 저녁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온종일 초등학교 제도는 사교육비 절감, 경력단절 여성 방지 등 여러 이점이 있느데 왜 시행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정부 시행 계획이 4년 후인 2022년으로 돼 있는데 서울시가 교육청과 합의해 이 보다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