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리야드에 사무국을 둔 걸프협력회의(GCC)의 나예프 알 하즈라프 사무총장과 만나 한-GCC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며 “GCC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데 다양한 산업에서 강점을 보유한 한국이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 말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로 한국과의 FTA는 2010년 1월 이후 중단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빈 살만 왕세자와의 공식회담에서 “양국 협력이 수소에너지, 원전·방산, 지식재산, 정밀의료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한데 이어 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 겸 세계 최대규모 에너지 기업 아람코 회장과 연이어 만나며 양국간 경제 협력에 힘을 실었다.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연설을 통해 양국 교류확대의 주력 분야로 △청정수소 협력 △미래 도시 건설 협력 △보건의료 등 신성장동력 분야 협력을 제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아랍권의 유일한 G20 회원국으로서 중동 지역 내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원유공급국”이라며 “2019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에 이어 2년 반 만에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으로 양국 간 지속가능한 성장 협력을 위한 공고한 기틀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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