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 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보안 기업 M&A를 추진하고 있고, 우수 기술 인력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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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략을 통해 물리보안을 제외한 사이버 보안과 융합보안, 안전·케어 등 3대 성장 사업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41%에서 2025년 60% 이상으로 높이는 게 SK쉴더스의 목표다. 사이버 보안의 경우 보안 관제·컨설팅 외에도 클라우드 보안과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증시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이날 SK쉴더스는 공모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SK쉴더스는 사이버 보안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이고, 국내 대표 융합보안 사업자”라며 “융합보안 사업이 연평균 90% 성장하고 있으며, 물리 보안도 안정적 성장을 통해 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은 어렵지만 우리는 충분히 IPO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재무적인 관점에서도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5%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매출의 77%가 매년 반복 창출되는 구독 기반인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비교 기업을 미국 기업에서 국내(싸이버원), 대만(세콤) 기업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도 한 CSO는 “국내 투자자가 유사 기업 속성을 쉽게 이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무, 사업적으로 변한 것이 없어 공모가 밴드는 종전처럼 유지했다”고 했다.
SK쉴더스의 공모 주식수는 2710만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1000∼3만8800원이다.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9일과 10일에는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상장 공동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