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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159.9% 늘었다. 본업인 오피스 부문 온프레미스(고객사 서버에 소프트웨어 설치)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덕분이다.
한컴은 연내에 기존 오피스 제품에 AI를 접목한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B2B(기업대기업)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BGF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 및 기업 20여 곳과 PoC(개념 검증)를 진행 중이다. 한컴 AI 솔루션은 업무 계획 수립과 행사기획 등 다양한 업무에 이용할 수 있다.
한컴 관계자는 “AI 솔루션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술은 다 준비됐고, 기업별로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클라우드와 AI솔루션 매출을 늘려 중장기적으로 온프레미스 중심에서 AI업체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올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수익은 594억원으로 7.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주력 구독 제품인 ‘폴라리스오피스 클라우드’의 AI 매출이 반영되면서 객단가가 상승한 것과 B2B 솔루션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기존 제품의 월 이용료는 4900원(스마트), 6900원(프로)인데 비해 AI가 추가된 요금제는 월 1만4900원(AI)과 2만4200원(AI 비즈니스)으로 객단가를 대폭 올렸다.
최근에는 폴라리스오피스의 ‘AI 노바(NOVA)’ 기술이 CES 2025 AI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AI 노바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대규모언어모델(LLM), 자체 AI 기술을 결합한 문서 작업 특화 AI 에이전트 기술이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B2C 매출이 안정적이고, B2B 매출과 기업용 협업 솔루션 매출이 상승세에 있어 실적이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B2B 부문에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화 시켜 기업용 그룹웨어에 연동시키는 수요가 있다. 내년부터는 AI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