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에 반드시 승리 깃발 꽂는다”… 민주당 충북 일꾼 한자리에

10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서 필승전진대회
추미애, 부산·경남 이어 충북 방문… "압도적 승리"
변재일 “여권 지지율 최고… 한국당 심판받을 것”
  • 등록 2018-05-10 오후 3:44:02

    수정 2018-05-14 오후 5:37:5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네번째)가 10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청주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충북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하며 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충북(청주)=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겁니다. 이번 선거는 그냥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기념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필승전진대회에 참석한 추미애 당 대표와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후보, 민주당원들은 6·13 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추 대표는 전날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 결의대회에 이어 두번째 행사 장소로 충북을 선택했다. 그동안 충청권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여당의 우위가 점쳐진 곳이다. 차기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스캔들’이 그나마 충청 지역 선거의 변수로 꼽힌다. 다만 최근 남북 정상회담 훈풍 등에 힘입어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여전히 야권 후보에 비해 민주당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이날 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집권 1년차를 맞은 문 정부의 지지율은 5월 첫째주 기준 83%, 충청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60%가 넘을 정도로 높지만 한국당은 전국과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각각 12%, 6%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이)어떻게 한국당이 문 정부를 심판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지방선거에서 누가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 한국당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조사일시 : 5월 2일~3일,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어 축사에 나선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의 뛰어난 국정 운영으로 이제 한반도는 비핵화와 평화·공존의 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그토록 믿었던 일본 아베총리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고 문 대통령을 외교력을 칭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원 동지 여러분은 홍 대표에게 심심한 위로의 박수를 보내달라”며 한국당을 비꼬았다.

충북 선거의 최대 관심지인 도지사 선거 역시 이시종 현 지사의 지지율이 굳건해 3선에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시종 충북 지사는 지난 2일 “ 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문재인 대통령의 ‘H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충북을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다”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부에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추가로 포함시켜 달라고 했다”며 남북화대 무드에 편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날 추 대표는 “이미 중앙당 정책위에 회의에 참석해 충북 지역 공약을 잘 수립해달라고 얘기하고 왔다”며 “중원의 강호축을 연결하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및 오송 생명과학단지 대규모 육성,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및 진천 국립스포츠타운 조성을 추진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필승전진대회에는 추 대표와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오제세 국회의원, 신경민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를 비롯해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후보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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