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후보 인터뷰]안상수 “홍준표 오판, 정통보수당 무너뜨려”

“반드시 재선 당선돼 한국당 복당 후 혁신”
‘광역시 승격’ 다시 공약…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도 약속
“폭넓은 경험‘경륜이 내 강점… 시정 중단없이 추진해야”
  • 등록 2018-06-05 오후 6:09:53

    수정 2018-06-05 오후 6:09:53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는 창원광역시 승격 공약을 다시 들고 나왔다.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도약의 새 시대 창원’을 열겠단 각오도 강했다.

안 후보는 4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매년 약 5000억원의 시 재정 증가가 가능하고 진해, 마산, 창원의 각 자치권의 확보가 가능하다”며 “광역시 승격에 동의하는 창원시민 74만명이 서명을 했다”고 광역시 승격 필요성을 역설했다.

창원 미래 먹거리로는 첨단산업 육성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는 “기존 기계공업은 한계에 달했다”며 “첨단산업으로 바꾸고 관광산업을 도입해서 우리 도시가 뉴욕처럼 관광산업도 겸하게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우선 상복 35만평, 덕산 8만평, 진전 105만평, 평성 20만평 등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겠단 구상이다. 또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창원 SM타운 조성 △명동 마리나 항만 & 진해 해양관광 아일랜드 조성 △진해 벚꽃 케이블카 설치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시장을 지내면서 추진했던 다양한 사업은 중단없이 추진돼야 한다. 내 손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천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그는 홍준표 대표를 향한 비판도 높였다.

안 후보는 “홍 대표의 측근공천으로 보수정당이 특정인의 사당화가 됐다”고 조진래 한국당 후보의 전략공천부터 꼬집었다. 이어 “전국적으로 한국당의 전략부재와 홍 대표의 오만과 오판이 정통 보수 정당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창원시장으로 반드시 당선돼 당으로 돌아가 당을 혁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운동 중 접한 민심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지만 대통령에 이어 경남지사, 창원시를 비롯해 경남 전체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 게 아닌가 하고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안 후보는 “막상 선거운동을 하면서 숨어있는 보수층이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민주당 독식) 우려가 보수층의 결집을 불러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 남북 평화 무드로 상당히 큰 덕을 봐서 지지도도 올라갔지만, 투표에 들어가면 숨어있는 많은 표들이 나와 민주당 독주는 막아줄 것”이라면서 “허성무 민주당 후보를 제가 꺾는 게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고 자신했다.

그는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고, 썩어 문드러진다”며 “여야를 아울러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제가 창원시장에 적격이지 않나. 폭넓은 경험과 경륜을 갖춰 광역시급 창원시를 이끌 유일한 후보”라고 자부했다.

안 후보는 “국회의원 16년을 하면서 우리 한나라당(현 한국당) 대표도 하고, 원내대표도 두 번이나 했다”며 “이런 제가 이 도시를 이끌어가야지, 초보자에게 맡기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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