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후보 인터뷰]‘3전4기’ 허성무 “공약 1순위, 청년 일자리 1만개”

청년·어르신 일자리 창출 최우선 강조
“첫 시장선거 땐 시민들이 명함 찢기도…이젠 변화 확실”
“창원에 뼈묻겠단 정치철학 빛 발해… 대변화 택해 달라”
  • 등록 2018-06-05 오후 6:10:01

    수정 2018-06-05 오후 6:10:01

허성무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사진=허 후보 캠프 제공)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가 3번의 고배를 마신 뒤 다시 창원선거에 나서 내건 최우선 공약은 청년일자리 창출 공약이다. 허 후보는 “시장 임기내 1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제공해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다른 도시로 가지 않고 창원에서 결혼해서 집을 구하고 신접살림을 차리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현안은 ‘창원 경제 살리기’고, 경제 살리기를 위해선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단 게 그의 진단이다.

구체적으로는 △문화관광과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등 사회공공분야의 근로시간 선택형 ‘징검다리 청년일자리’ 발굴로 3200개 △창원형 청년친화기업 선정을 통한 민간일자리 연계로 6000개 △청년창업가에게 최대 9개월까지 법정 최저임금을 지원하는 창업·창직형 청년일자리에서 800개를 발굴하겠단 구상이다.

그는 어르신 일자리도 ‘5년간 5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허 후보는 “물론 일자리 질은 다양하겠지만, 그렇게라도 실업을 줄여서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이 공약들은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전국 3% 성장할 때 창원은 1% 성장에 그쳤다. 그게 8년, 10년 지속돼 시민들이 너무 어렵다”며 “대통령과 잘 통하는 힘 있는 여당 후보, 준비된 후보인 제가 창원을 완전히 바꾸고 ‘창원경제’를 꼭 살리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2004년 처음 창원시장 후보로 나선 때를 떠올리며 만감에 젖기도 했다. 그해 창원시장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2014년 시장선거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섰고 2016년엔 창원성산구 국회의원 선거를 뛰다 사퇴했다.

허 후보는 “맨 처음 시장 선거에 나왔을 땐 시민들이 제가 보는데도 명함을 찢거나 침을 뱉거나 바닥에 버리곤 밟아버리기도 했다”며 “그런 모멸을 많이 당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이루고자 했던 ‘지역균형발전’ 가치를 위해 꾸준히 출마했다”고 했다.

그는 “‘창원에 뼈 묻는다’는 제 정치철학이 이제야 빛을 발하는 듯 싶어 보람을 느낀다. 지금은 확실히 변화가 느껴진다”며 “유세 나가도 파란 옷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세월이 바뀌고 정말 창원이, 경남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경쟁자인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선 “전 오로지 창원에서 살았고 창원의 정치인으로서 창원시민만 바라보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조 후보가 창원 아닌 의령함안합천 출신으로 그곳을 정치무대로 삼았던 점을 에둘러 공격한 것이다.

안상수 무소속 후보엔 “창원광역시 승격운동이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는데도 또 실현 불가능한 꿈을 공약했다”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앞으로 큰 변수가 없을 것이지만, 아직 마산은 한국당에 대한 연민이 강하게 남아 있고 ‘샤이보수’가 어느 쪽으로 투표할지가 큰 관건이라 본다”면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제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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