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탄핵` 한 野 "더 이상 대통령 뒤에 숨지 못할 것"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 브리핑
이상민 "국회 권한, 취지 맞지 않게 사용"
대통령실 "의회주의 포기" 비판
野 "책임 다하지 못한건 이상민"
  • 등록 2023-02-08 오후 6:30:08

    수정 2023-02-09 오전 7:00:40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이길 거부한 책임을 국회가 대신해서 물은 것”이라며 이상민 장관과 대통령실의 유감 표명을 모두 반박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스1)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상민 장관은 이제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뒤에 숨지 못할 것”이라며 “이 장관은 법의 심판을 기다리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이 장관은 곧장 “국민이 국회에 위임한 권한은 그 취지에 맞게 행사되어야 한다”며 “초유의 사태가 가져올 국민안전 공백 상태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를 두고 “국회는 국민이 국회에 위임한 권한과 책임을 그 정확한 취지대로 다했으며, 국민이 장관에게 부여한 권한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은 바로 이상민 장관”이라고 일갈했다.

또 대통령실이 이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의회주의 포기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입장을 낸 데에 대해서 오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이 말하는 의회주의는 대체 무엇인가. 대통령실은 국회가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심기를 비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질책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끝내 거부한 윤석열 정부는 헌정사에 가장 부끄러운 ‘실패한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오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 장관은 더 늦기 전에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은 국회 본회의 방청을 신청해 이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을 지켜봤다. 이후 유가족들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에 관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