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한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Sardor UMURZAKOV) 우즈벡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과 경제부총리 회의를 갖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지난 5월6일 화상회의를 통해 경제부총리 간 회의를 진행한 바 있던 홍 부총리와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분야별 경제협력 진전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보완방안과 코로나19 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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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FTA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우즈벡 WTO 가입을 위해 양자적·다자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검역 문제로 수입이 제한되고 있는 우즈벡산 농산물에 대해선 검역당국 간 실무협의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우즈벡 진출 기업 지원도 당부
또 지난해 4월 양국 정상회의 계기로 합의된 39개 사업과 지난 4월 정상 간 통화에서 제기된 57개 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재정비하고, 핵심사업에 대해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달 15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진전을 보인 첫번째 대규모 사업이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아울러 수르길 가스대금 미수금, 나보이 경제특구 입주기업 부가세 부과 등 우리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본인이 챙겨서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측은 아울러 5억 달러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기본약정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연내 승인을 추진 중인 3개 사업(△약학대학 건립 △국가지리정보 시스템 구축 △국립암센터 건립)을 신속히 진전시키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잔여 약정액 소진율과 중기 후보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약정 체결을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 우즈벡 측이 관심을 표명하는 농업·건설 분야 신규 ODA 사업들도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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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북방 협력의 해’ 모멘텀 이어가기로
우무르자코프 부총리의 방한으로 성사된 금번 회담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우즈벡과의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양국은 앞으로도 분야별 실무협력채널을 통해 이날 논의된 사항들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하반기 중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신북방 협력의 해’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우즈벡을 포함한 북방국가들과의 협력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8일 예정된 G20/파리포럼 기조연설과 이달 중순 예정된 한-콜롬비아 간 화상포럼, 주요국 재무장관과의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다자·양자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의 장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 기업인들이 주요국에 신속히 출입국할 수 있도록 기업인 입국 간소화 확대 등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한국 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