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이재명 “남경필, 양지만 찾아…홍준표 학대에도 복당”

1일 저녁 의정부서 집중유세
남경필 향해 “시류 따라 입장 바꾸고 일관성 없어”
한국당 겨냥 “친일, 독재·부패세력, 지방선거서 전패시켜야”
“선거, 남경필·홍준표·한국당 vs 이재명·문재인·민주당 대결”
  • 등록 2018-06-01 오후 9:48:25

    수정 2018-06-01 오후 9:48:25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사진=뉴시스)
[경기(의정부)=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1일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시류 따라 입장을 바꾸고 이익을 따라 양지만 따라다닌 사람이 의정부, 경기 북부 개발을 돕겠다고 하면 믿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경기 의정부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일관성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맡기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 후보를 향해 “박근혜가 힘이 세 보이니 ‘내가 박근혜를 지키겠다’고 하다가 박근혜가 사고치고 위험해지니 후다닥 보따리 싸고 탈당했다가 바른정당에서도 ‘어머, 여기가 아닌가봐’ 하고선 다시 홍준표의 학대를 무릅쓰고 복당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어 “요샌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높으니 문 대통령과 연정을 하겠다고 한다”고 한 뒤, “홍준표와 남경필, 한국당이 한 덩어리이고 문재인과 이재명, 민주당도 떼레야 뗄 수 없는 한 덩어리다. 이 싸움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나”라고 되물었다.

특히 그는 한국당에 대해선 “청산돼야 할 적폐세력이 분명하다. 긴 세월동안 친일 후손, 독재와 부패세력의 후손”이라며 “대립과 갈등 속에 국민은 고통에 빠졌지만 그 세력은 호위호식하고 지금도 반성하지 않는다. 반드시 청산하고 책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권력은 바꿨지만 아직 각 지역에 살아남아 있는 적폐세력 잔당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패시켜 확실히 역사 속으로 집어넣어야 한다”며 “그리고 남경필은 한국당을 대표하는 분”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은 집단지성을 장착한 고등유기체로 진화했다. 촛불 하나 들고 적폐세력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며 “이제 경기도 차례다. 촛불 아닌 붓두껑을 들고 남경필과 한국당, 남은 적폐세력을 싹 쓸어내자”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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