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의정부대첩… 문희상과 이재명 vs 홍문종과 남경필

1일 의정부역 앞서 시간차 ‘집중유세’
이재명, ‘의정부 큰바위’ 문희상과 ‘30년 지기’ 정성호 등 지원 받아
남경필, 홍문종·심재철 등과 함께… 임해규도 ‘발길’
  • 등록 2018-06-01 오후 11:19:11

    수정 2018-06-02 오후 4:21:08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
[경기(의정부)=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1일 오후 시간차를 두고 의정부옆 앞에서 집중유세전을 폈다.

이 자리엔 각 당을 대표하는 의정부지역구 의원도 지원유세를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저녁 7시 반부터 유세를 시작했다. 이 후보의 도착에 앞서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당에서 선출된 문희상 의원(6선, 의정부갑)과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의원(3선, 경기 양주) 등이 먼저 와서 이 후보를 기다렸다.

이 후보는 본격 유세를 펴면서 “한반도 경제공동체, 동북아 평화공동체로 가야 하고 그 출발지점은 경기 북북, 의정부”라며 “문희상 의원께서 의장이 되시면 의회에서 엄청 도와주실 것이다. 의정부는 문 의원의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했다. 의정부에서 ‘큰바위 얼굴’로 불리는 문 의원을 적극 앞세운 것이다.

정성호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오직 서민을 위해서 약자의 편에서 정의와 공정과 공평을 위해 싸워온 후보, 16년 경기도의 적폐를 청산하고 경기도의 새 발전을 이끌어낼 후보”라고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사진=뉴시스)
이에 앞서 오후 6시 반부터 시작된 남경필 후보의 유세엔 전반기 국회 부의장이었던 심재철 의원(5선, 경기 안양동안을), 최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홍문종 의원(4선, 의정부을), 당 원내대변인인 김성원 의원(초선, 경기 동두천시연천군) 등이 함께 했다.

남 후보는 유세에서 “홍문종, 심재철, 김성원 의원과 힘을 합해서 KTX 의정부 연장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공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정부 대표인 홍문종 의원을 중심으로 지도자들과 손잡고 의정부 경제를 화끈하게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던 홍 의원과 김 의원은 남 후보 선거로고송을 타고 선거운동원들과 춤도 췄다. 남 후보와 김 의원은 ‘화끈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선거운동원들 사이로 달려가 어울려 춤췄지만, 율동단 정중앙에 섰던 홍 의원은 어색한 듯 리듬에 맞춰 살짝살짝 몸을 흔들었다. 두 번째 로고송이 시작된 뒤엔 슬그머니 대오를 빠져나갔다.

한편 남 후보 유세장엔 전직 의원 출신인 임해규 경기교육감 후보도 붉은 색 점퍼를 입고 찾아왔다. 남 후보는 임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임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과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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