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민주당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첨단 전략산업·에너지 포럼’ 발족식을 열었다. 이 포럼은 반도체 외 배터리, 인공지능(AI), 전기차, 바이오, 에너지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정책과 입법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좌장은 이언주 의원으로 십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하기로 했다. 6선 조정식 의원, 5선 정성호 의원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두 의원 모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들이다.
포럼 개회사에서 이언주 의원은 한국 첨단산업이 처한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산업 상황은 양극화가 아니라 공동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 미래경제성장위원회에서 스터디를 하고 있지만, 당 기구라는 한계 탓에 업계와 협력하는 데 한계를 절감했다”면서 “반도체 뿐만 아니라 에너지 등 여러 산업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 포럼을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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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4법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 특별법(전력망확충 특별법)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고준위 방폐장법) △해상풍력 계획입지 및 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해상풍력 특별법) 등이다. 현재 이들 법안 모두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 계류돼 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달 반도체 산업 진흥을 위한 디베이트(토론)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노동계 관계자들을 불러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주 52시간 예외)’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에 대한 토론을 한다. 민주당은 이 토론 내용을 참조해 반도체 진흥과 관련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