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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은 우선 얼굴인식 기술이 대중화되는 것에 주목했다. 이번 조사에서 ‘빅테크 기반 보안 상품 중 가장 보편화된 솔루션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43%가 ‘얼굴인식 솔루션’을 꼽았다.
문제는 얼굴인식 기술 발전과 함께 이를 우회하려는 위조 얼굴 공격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미국 생체인증 기술 정보를 다루는 전문 매체 ‘라이브니스’에 따르면 팬데믹 영향으로 얼굴인식 솔루션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위조 얼굴 공격이 매년 10% 이상 증가했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마스크로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을 속이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확산하며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카메라 해킹 사고 급증에 따른 폐쇄회로(CC) TV 보안 강화도 중요한 트렌드로 꼽았다. 보안이 취약한 저가형 IP 카메라를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개인정보가 담긴 영상이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미국 보안전문 매체인 ‘사이버뉴스’가 국내 1만 8184개의 IP 카메라가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는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에 에스원은 “보안 인증(TTA)을 받은 제품과 정부 규정을 준수한 국내 보안 업계 상품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사건·사고 예방 돕는 ‘인공지능(AI) CCTV 구축 증가’ △늘어나는 주거 시설 강력 범죄 대응 위한 ‘홈 보안 솔루션 보급 확대’ 등이 2025년 보안 트렌드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