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김경수 “경남도립예술단·예술인복지센터 만들 것”

경남민예총·문화예술단체연합회와 정책협약식 후 공약 발표
“광역 17곳 중 경남 등 3곳만 도립예술단 없어”
“경남예술인복지센터로 창작활동 전념 지원”
경남예술인그라민금고 설치·경남 아트링크 운영도 약속
  • 등록 2018-05-28 오후 5:21:34

    수정 2018-05-28 오후 5:21:34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28일 경남도립예술단을 설립하고 문화예술인복지센터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민예총과 문화예술단체연합회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먼저 경남도립예술단 설립 공약을 내고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경남을 포함한 단 세 곳만 도립예술단이 없다”며 “경남도립예술단이 설립되면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예술 저변이 확대되고 도민들의 문화향유권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교향악단, 국악관현악단, 극단, 합창단, 무용단, 오페라단, 뮤지컬단 가운데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경남 특성에 맞는 예술단의 설립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예술인 복지향상을 위한 경남예술인복지센터 설립 추진 의사도 밝혔다. 그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문화예술인의 경제적 고충을 덜어주고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예술인 심리상담, 자녀돌봄, 창작지원금 및 산재보험 신청지원 업무와 더불어 예술인 인권침해 등에 대한 상담과 신고접수 업무를 수행하게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예술인들을 위한 ‘경남예술인그라민금고’ 설치 구상도 밝혔다. 빈민들에게 담보 없이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을 본따 예술인들에게 담보 없이 소액대출을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기금을 그라민금고에 출연해 생활자금과 공연·전시프로젝트 비용에 대한 대출을 실시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전시·상영 관련 티켓 판매를 대행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인 경남 아트링크도 운영하겠다는 게 김 후보의 설명이다.

김 후보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열정페이와 젠더폭력 등 갑질문화 때문에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고, 경제적 효율성 아닌 사회적 가치로 문화예술을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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